컴퓨터가 고장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어느날 컴퓨터 무한 재부팅 현상을 겪에 되면 무섭고 당황하게 되기 마련인데,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방황하고 시간은 허비하고 하고 싶은 게임도 못하는 고통이 온다.(악!! 게임 하고팡! 싸펑피펑!)
나도 똑같은 증상을 겪고 별 생쇼를 다하다가 해결했다. 여러분은 시간 낭비를 하지 않도록 하는 바람에서 순서대로 체크해야할 것들을 적어보겠다. 이중에서 반드시 하나는 걸린다.
1.듀얼 모니터를 설치했는가?
만약에 듀얼 모니터를 설치한지 얼마 안되어서 컴퓨터 무한 재부팅이 일어났다면, 뒤에 모니터 케이블이 뭔지 점검을 해보라. 대개 하나는 HDMI, 또 하나는 DP 케이블로 연결하면 무한부팅이 일어난다. 이것의 이유는 사실 명확하지 않다. 몇몇 사람들만 원인으로 찾아내었고, 나머지는 케이블 충돌문제인줄은 상상도 못하고 엄한 메인보드랑 파워를 AS귀향보낸다.. 아무튼 듀얼모니터인사람이라면 DP케이블을 빼고 모니터 1개만 연결하고 해보자.
2.파워서플라이 문제?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 조립을 할때 정격 500W를 쓰는데, 혹시 전력이 부족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나온 cpu, vga는 오히려 전력을 덜 먹는다. 인텔 스카이레이크 6700k에 1060글픽에 하드 3개 달고 풀가동시켜도 300W후반대 밖에 안나온다. 즉 전력 부족은 어불성설이다.
다만, 정격 500W인데 실제 공급이 그만큼 안되는 싸구려 파워들이 있다. 그 회사들을 차마 말할 순없지만... 파워가 의심간다면, 집에 여분의 컴퓨터의 파워를 떼다가 꼽아보자. 컴퓨터 무한 재부팅이 또 나오면 파워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만약 된다면, 파워 문제니까 500W를 새로 사되 80plus라는 게 붙어있는 걸로 사자. 전력 효율이 80% 보장한다는 증표다.
3.램이 문제가 될까?
무한부팅 관련 글들을 보면 가장 많이 언급하는게 램을 지우개로 지우라는것이다. 디지털 시대에 많이 원시적인 사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된 계기는 예전에 게임기는 팩형태였는데, 이게 컴퓨터 램이랑 같은 방식이다. 가끔 팩을 게임기에 꼽으면 잘 안되기도 했는데, 그런 기억을 떠올려 지우개로 지우라는 것이다.
하지만 램이 문제일 확률은 상당히 낮다. 처음에 꼽아서 잘 쓰고 있었고, 본체에 어떠한 충격도 가해지지 않았다면, 램문제는 엥간해선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제대로 안꼽았다면, 본체를 툭치거나 했을때 램이 살작 빠질수도 있다. 따라서 램을 끝까지 세개 눌러서 딸각 소리가 날때까지 꼽아보자. 하지만 이걸로 해결되는 경우는 드물다.
4.메인보드 님께서 작고하셨습니다..
가장 유력한 원인은 메인보드 고장이 크다. 우선 더블부팅이라는 증상이 있다. 컴퓨터 전원을 내리고 코드까지 뽑았다 꼽고 다시 전원을 키면 3초정도 켜지다가 꺼진후에 다시 켜지는 증상이 있는데, 이것은 요즘 나오는 메인보드에 들어있는 CPU안정성을 높이기위한 새로운 기술로 고장이 아니다. 문제는 무한 부팅이다.
처음에 전원문제나 듀얼모니터 등으로 전력쇼트가 난다. 그러면 메인보드에 전기적 충격이 발생한다. 그래서 메인보드가 맛이 가버린다. 그뒤에 나머지 부품을 정상적으로 교체해도 메인보드 자체가 맛이 가서 여전히 컴퓨터 무한 재부팅이 생긴다. 사실 파워서플라이는 말그대로 전원을 공급할 뿐이고 메인보드는 전력을 받을 것인지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컨트롤한다. 그래서 메인보드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위기 상황에 메인보드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면 연결된 나머지 부품도 저세상으로 간다.
전력 쇼트가 나면 메인보드에 붙어있는 물탱크처럼 생긴 원형기둥 들이 부풀어 오르거나 터지는데, 꼭 부풀어 오르지 않아도 무한부팅은 발생한다. 따라서 부팅이 무한으로 되는 현상이 생기면 가장먼저 메인보드를 의심해야한다.
★20220904 추가 내용
아무문제없이 컴퓨터를 4년가량 썼는데 갑자기 블루스크린이 간헐적으로 떠서 전원을 완전히 내린후에 켰더니 또 재부팅 무한 증상이 일어났다.. 메인보드가 또 죽은 것인가 생각했는데, 쿨엔조이 글을 보니 슬라브케이블(메인보드과 각종기기를 연결하는 케이블) 문제였다는 글을 보고 파워에서 나와서 메인보드에 메인 전기를 공급하는 케이블을 뽑았다가 후 불고 꼽으니 부팅이 제대로 된다.(이거하기 직전까지 또 램뽑고, vga뽑고 등등 뻘짓 과정을 겪음..) 그러니 전원을 켠다음에 불들어오고 1~3초만에 전원꺼지고를 반복한다면, 메인보드에 꼽는 메인 전기 케이블을 의심해보라. 케이블도 수명이란게 있고, 또 몇년동안 1번도 안건드렸으면(청소도 안하고..) 정전기나 저항이 생겨 메인보드에 전기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한편으로 인텔CPU는 메인보드에 CPU소켓 부분에 많은 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에서 1개라도 휘거나 제대로 안되어 있으면 컴퓨터 이상이 생길 수 있으니 확인해보자.
5.케이스 전원 단자 문제.
싸구려 케이스나 전원부가 플라스틱으로 된 것들은 가끔씩 눌린 상태로 있거나 쇼트가 나서 무한부팅이 생길 수 있다. 다만 발생 정도는 드물다. 참고로 하드디스크가 고장났을 경우에는 윈도우 진입에서 문제가 생긴다. 무한부팅은 컴퓨터 켜지고 1~3초만에 꺼졌다 켜지는 증상이므로 하드 문제일 가능성은 아주 낮다.
사실 컴퓨터 무한 재부팅같이 본체에 이상증상이 있으면 여분용 부품을 하나씩 바꿔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CPU는 메인보드 소켓마다 꼽을 수 있는 종류가 다르고 비싸기 때문에, 여분이 없어서 걱정일 것이다. 하지만 CPU가 고장나는 일은 극~~히 드물다. 따라서 파워, 램, vga등을 바꿔보고 안되면, 메인보드를 병원에 보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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