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에 위에 처럼 한글로 부메랑이라고 쓰여진 것은 본 기억이 없어..
아마 나중에 국내에서 만든 것같은데..
솔직히 지금은 모르겠는데, 국내 생산 미니카는 플라스틱이 이상하게 녹아있거나
아다리가 안맞거나 하는 문제가 많았어..
중국산 보다 못함..
서핑하다가 찾았어.. 내가 제일 처음 산 슈팅스타..
지금보니 국산이었구나..
그래서 뚜껑과 바퀴가 닿아서 뚜껑 빼고 달린 비운의 미니카..ㅠ
위엔 일제 미니카야. 딱봐도 때깔이 다름..
명품의 느낌.. 잘달리게 생겼다..
국내 장난감은 장인정신이 부족한 것같아...
그래서 국내 덕후들이 일제 프라를 비싼 돈주고 사는거겠지..
근데 얘네들 이름이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이름이라곤 부메랑이랑 슈팅스타만 기억나..ㅋㅋㅋㅋ
나만 이런건가..ㅠ
아! 저 머리 깃털을 미니카에 던져서 꼽으면
방향바뀌고 그랫던것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됨 ㅋㅋ
그래..니네들 한팀인 건 알겠는데..
둘밖에 기억안남.. 존재감 제로..
아 여자애는 미니카 이름 뭐였지? 4번인것 같은데..
찾아보니까 이렇단다..
강차돌(주인공)-부메랑
나왈구(뚱보)-불타는태양
이센돌(이세돌?ㅋㅋ)-슈팅스타
카멜레온(초록이)-캐논볼
유하늘(홍일점)-춤추는인형
뭐야 진짜 나머진 처음듣는것 같네..생소..ㅋㅋ
맞다, 달려라 부메랑에서 경주할때
애들이 열심히 뛰면서 하키스틱같은 걸로
미니카 방향 바꿨던듯..
애들이 마라토너도 아니고
끝날때 까지 계속 뜀 ㅋㅋ
아무튼 일본에서는 부메랑이 실패했다고 하네.
정확히는 미니카 열풍이 불려다가 말았대
왜냐하면, 보통 만화책 1기가 끝나면
그걸 애니화하는데
이 만화는 너무 빨리 애니화해서
스토리가 짧았대, 만화책 6화 분량밖에 안되서
미니카 열풍이 일기도 전에 끝..
그래서 문구점도 들여놨다가 빼버림..
그래도 한국에는 꽤 열풍있었던 것같은데
심지어 동네에 살던 고1형까지
미니카 가지고 놀았음
(그 형거는 버튼 하나 누르면 2륜 4륜 전환됨 ㄷㄷ)
다행히 우리는 챔피언부턴 일본에서도 미니카붐이 일어났다나뭐라나..
위의 사진은 우리는 챔피언에 나온 미니카들 ㅎㅎ
난 개인적으로 싸이클로닝 좋더라..
남자라면 직진!!
그밖에도 이상한 별에 별 미니카들이 쏟아졌지
문구점이나 학교앞 슈퍼에는 미니카 트랙이 꼭 있었고
애들이 경주하고 놀았는데
트랙이 2종류였어
1개는 그냥 원형
나머지 1개가 문젠데 360도 회전..ㅋㅋ
이거 출력이 딸리면 360도 못돌고 그냥 떨어졌던 기억이..
반면에 출력이 너무 쎄면, 코너 돌때 트랙 밖으로 날아가버림
그리고 박살남..ㅋㅋㅋ
(문방구 아줌마는 속으로 '아싸'하셨겠지.. 또사라..또사라..)
이 때 그림체가 투박하지만 손으로 직접 그려서 정감이 더 있는 것같아..
요즘 만화는 컴퓨터로 그려서 완전 칼각인데..
정감이 안감..
캬 정말 사고 싶은 비주얼의 부메랑..
저거 미니카 박스에 있던 그림같넹 눈에 너무 익어..
미니카 열품이 얼마나 일었는지..
사이버 포뮬러까지 미니카로 나옴..
근데 개인적으로 미니카 중에서 가장 잘만들었던 것은
타미야가 만든 부메랑..
다른 것도 사봤는데, 글쎄...
서른이 넘어도 생생하다
시속 70키로는 될 것같은 타미야 부메랑의 스피드..ㅠㅠ
그립다..ㅠㅠ
근데 솔직히 그림체는 렛츠고 형제지.. 스토리도 나름 탄탄하고
긴장감도 있고..
여러면에서 부메랑은 실험작느낌이 강해
지금와서 만화보면 우리는 챔피언 보다 못함..
물론 제작 년도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행복한 세대였던 것 같아
어린 시절만은..
밖에서 딱지도 치고, 미니카도 하고, 방방도 타구..
게임기도 컴보이, 알라틴보이 같은거 하고 놀았구.
컴텨도 486, 펜티엄으로 타이리안, 투신전 같은거 하고 놀구..
놀게 참 다양했던 것 같다..
나랑 20살 터울인 사촌동생이 있는데
얘가 초딩이야..
요즘 초딩은 뭐하고 노냐고 했더니
유튜브에 이상한 삽질하는 영상보는 거랑
마인크래프트 끝..
재미없겠다..
지금 나이 30대들이 살기는 힘든 시절이지만
우리 잘 견디자!! 잠시 쉴 수 있는 행복한 추억이 있잖아..?
오늘 이렇게 잠시 추억에 빠져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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