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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정보

원룸 계약시 주의사항 모음(실경험담)

2016. 1. 8.

원룸을 계약시에 많은 분들이 어떤 주의사항이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데요. 저도 이번에 독립을 하게 되면서 원룸을 알아보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처음 계약하는거니까 주의사항을 숙지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더불어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원룸 계약시 주의사항을 인지하셔서 피해 없으시길 바라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관리비의 함정

원룸에 관리비는 요즘 싸면 3만원 보통은 5만원 정도 받는데요. 거기에 인터넷,유선TV,청소비가 대부분 포함되고 공동전기세나 공동수도세 형식으로 항목을 묶어서 관리비를 받는 곳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월 45만원에 관리비 5만원(인터넷,TV,청소비,수도세)면 월 50만원만 내면 되는 걸까요? 아니라는 겁니다. 관리비에서 빠진 항목이 있는데요. 전기세와 난방비가 대표적입니다. 이는 개인이 따로 또 내야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보통 3~5만원 정도(많으면 10만원 가까이도..) 따로 내야합니다. 그러니 관리비와 월세에 더해서 약간의 여유분을 생각해둬야 한다는 것이죠.



■ 방보러 갈 때는 미리 연락하고 가는게 좋다.

원룸 부동산 시장이 가장 활발할때가 1월, 2월인데요. 원룸 계약기간이 보통 1년,2년 단위이기 때문에, 새해초에 부동산중개소도 바쁩니다. 특히 인기 있는 원룸 매물을 많이 가지고 있는 복던방은 연락도 없이 무작정가면 허탕을 칠 수 있어요. 요즘에는 다방이나 직방같은 부동산앱으로 미리 어떤 방을 볼꺼라고 생각하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저도 거기에 자주 나오는 부동산에 전화를 했더니 바빠서 오늘은 오후5시는 되야 방 보여드릴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뭐 가면 다른 부동산도 많은데 꼭 거기만 가야하나? 싶은 분들이 있겠지만, 부동산마다 중개해줄 수 있는 매물이 다 다르기 때문에(좁은 구역이라도 다 달라요) 진짜 원하는 방이 있다면, 그 방을 중개하는 부동산에 오전에라도 전화를 미리 해야 원활하게 방을 볼 수가 있답니다.

■원룸 계약과정

부동산계약을 처음 해보는 것이라면 전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면 도움이 되는데요.


1.먼저 부동산에 갑니다. 

-살기원하는 지역의 아무 부동산이나 가고, 한군데만 가지말고 느긋하게 여러 부동산을 들려봅시다.


2.내가 원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이게 꽤 중요합니다. 보증금과 월세만 생각해오지 마시고, 침대는 필요없는지, 티비까지 관리비에 포함인지, 베란다가 있는지, 화장실이 깨끗한지, 도시가스인지 LGP인지 등등을 미리 정리해서 말해주면 금방 자신에게 맞는 방을 볼 수 있답니다.


3.방을 구경하러 갈때 1~2번째 보는 방은 거의 안좋은 방입니다.

-공인중개사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잘 안나가는 방부터 보여줍니다. 그리고 3~4번 째 방부터 좋은 방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조건 많은 방을 보세요. 그러고 그냥 나온다고 돈드는거 아닙니다.

4.방볼때 체크사항

-햇빛이 잘 들어오는지 확인하세요. 꼭 낯에 방문해서 불을꺼도 방이 어느정도 환한지 보세요.

-베란다 유무가 꽤 큽니다. 작더라도 베란다가 있으면 이불빨래도 널고 방한도 잘된답니다.

-옵션과 월세를 잘 따져보세요. 예를 들어, 저의 경우에는 35만원짜리는 침대랑 전자레인지가 없었는데, 38만원짜리에는 있었답니다.

-화장실이 깨끗한지 잘 살펴보세요.

-물을 확인해보세요. 수압을 괜찮은지 따뜻한 물은 잘 나오는지 등등..

-방음을 확인해보세요. 말할때 소리가 많이 울리면 방음이 잘 안되는 원룸이랍니다.

-균혈이나 부서진곳, 틈 등이 없는지 보세요. 만약에 억울하게 덤탱이를 쓸 수 있답니다. 수리비 내라고요. 따라서 방볼때 여기는 부서져 있네요? 라고 주인에게 인지를 시켜줘야합니다. 아니면 이사하는날에 사진찍어두면 되구요.

-습기가 안차는지 확인해보세요. 겨울에는 체감이 없는데, 여름되면 습기때메, 장판이 벌어지고, 벽지가 흐물흐물해지고 냄새나고 그런답니다.

-벌레가 나올만한 곳은 없는지 보세요.

-수납공간이 많은지 확인해보세요. 은근 혼자살아도 수납공간때메 골치아프답니다.

5.원하는 방이 나오면 중개인에게 이방으로 계약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중개인이 집주인과 통화를 하는데요. 중개사무소에서 중개업자가 계약서를 작성해줄껍니다. 여러분은 중개업자가 요구하는 정보만 알려주면되요.(주민번호, 이름, 집주소, 전화번호, 이삿날 등) 참고로 잔금지불일은 이삿날로 하면 됩니다.


-그리고 계약서 작성이 완료되면 중개업자가 여러분에게 하나씩 확인시켜줍니다. 계약서를 보여주면서 보증금은 얼마이고 월세는 얼마이고, 관리비는 이거라고 합니다.

-원룸 계약시 주의사항에서 사실 방을 고를때를 제외하면, 계약서 확인할때가 중요한데요. 중개업자가 꼼꼼하게 계약서를 확인해주는지 확인하세요. 특히 원룸은 계약서에 특약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2인이상 거주시에는 관리비를 2만원 더 받는 곳도 있고(원래 이러면 안됨) 퇴실할때 청소비로 5만원을 내라는 곳도 있고, 관리비에 뭐가 포함되었다고 명시도 되어있으니  신경써서 보세요.

-그리고 계약할 방의 파손부분을 체크하는 곳이 있는데, 아까 여러분이 방을 봤을대, 파손되거나 문제가 있는 곳은 없는지 확인을 하셨을 꺼에요. 예를 들어 햇빛이 잘 안들어와서 불끄면 캄캄한 방인데 계약서 뒤에 일조권이 잘들어온다고 체크되어있다던지..(사실 이런 부분은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하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때 계약서 기준으로 되기 때문에 쪼금 까탈스러워도 여러분이 봤던 방을 기준으로 계약서가 작성되었다는 것을 확인해야겠죠.)


-아무튼 중개인이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여러분이 사인을 하면 끝납니다.(5번정도 할꺼에요.)

-마지막으료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금을 입금하면 일단 계약은 성사된것입니다. 여러분은 계약서를 받게 되구요.

6.이삿날에 할것들

-하루종일 정신이 없는 날이죠. 이제 원룸 계약시 주의사항의 중요한 몇가지가 남아있는데요. 일단 짐을 가지고 왔으면 집주인에게 연락을 하거나 부동산 중개 사무소로 갑니다. 그리고 잔금을 지불하고 중개수수료도 입금합니다.(잔금은 집주인/수수료는 공인중개사 계좌로)

-그러면 이제 완전히 계약이 끝났습니다. 이제 집주인이 대개 설명을 해주십니다. 주의사항이라던가 보일러 켜는 법, 비번 바꾸는 법 등등… 하지만 아직 중요한 작업이 하나 남았답니다.

7.부동산에 가서 확정일자 받아 놓기.

확정일자란 동사무소(주민센터)에 가서 정부기관으로부터 부동산계약을 확인받는 도장같은걸 받는 것인데요. 월세는 안하기도 합니다. 보증금이 500이하인 경우가 많기때문이죠. 이렇게 확정일자를 받는 이유는 나중에 집이 경매로 넘어가거나 문제가 생겼을때 내 보증금을 받을 권리를 주장할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월세보증금을 날려도 크게 상관없고, 부동산등기를 보니 빛이 경매로 넘어갈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안하는 사람도 있답니다.(그게 바로 저..)

마지막으로 전입신고를 할까 말까의 문제가 있는데요. 학교생활때문에 잠깐 사는 거라면 전입신고를 안하는게 편합니다. 잠깐 거주할껀데 전입신고까지 해버리면 일이 더 번거로워지거든요. 보험이라던가 예비군이라던가 등등.. 하지만 전입신고를 하면 더 편한경우도 있으니 그건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시면 되고, 전입신고를 하게 되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때 실제로 살았다는 근거가 되기때문에 유리한 조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이렇게 노력해도 대개 계약한 집에 문제가 생기면 보증금을 다 받기는 어렵니다. 따라서 계약당시에 등기부등본을 잘 봐야해요.)


이상 원룸 계약시 주의사항을 살펴보았는데요. 요약하면 좋은 방을 고르는 법을 숙지해서 많이 보고 잘 고르고, 계약서와 등기부등본을 잘 확인하고, 계약 후에 확정일자나 전입신고를 필요하면 하는 것이랍니다. 처음이라 너무 걱정되죠?^^ 하지만 대학가에 있는 원룸은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답니다. 왜냐하면 방이 잘나가니까요. 만약 건물이 담보잡혀 있어도 꼬박꼬박 잘 갚고 있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원룸건물이 담보잡혀있는 경우도 많아서 무도건 저당잡혀있다고 걱정하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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