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께서 며칠 전에 밭에서 미끄러져서 넘어지셨는데요. 그래서 급성 요추 골절로 입원 중이십니다. 간병할 사람이 자식인 저뿐이라서 처음으로 간병을 하게 되었는데, 입원 준비물을 챙시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서 여러분들은 겪지말라고 필요한 준비물을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세면도구 환자용과 간병인용
기본적으로 칫솔을 비롯하여 샴푸, 폼클렌징, 가벼운 스킨 등을 챙겨주세요. 특히 누워있어서 화장실을 환자가 갈 수 없다면, 가글을 사가지고 가시면 좋답니다. 또 환자것만 챙겨가지마시고 간병인이 쓸만한것도 챙겨오세요. 입원기간이 길지 않다면, 휴대용으로 작은 걸로 사오셔도 좋습니다.
■각종 닦을 꺼 - 수건, 물수건, 휴지
수건은 3~5개 챙겨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일회용 물수건도 유용한데요. 뭐 음식을 흘리거나 닦고 편하게 버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마른 휴지도 필요한데요. 소변을 받을때나 소변통을 갈때 흘리는 경우 등 마른 닦을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옷걸이도 필요해요
단순히 옷을 걸기위해서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말린 건조대로 옷걸이가 필요합니다. 입원 준비물로 많은 분들이 깜박하는 부분인데요. 수건을 빨면 널곳이 마땅치 않아요. 그래서 옷걸이에 걸어서 말려야한답니다. 겨울철에는 겉옷을 걸어두기에도 좋습니다.
■물통과 컵(혹은 종이컵)
입원하시에 되면 가장 환자가 많이 찾는 것이 물인데요. 이것을 담을 컵이나 물통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환자가 누워서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빨대가 같이 있는 물컵이 좋은데요. 대부분 병원내에 있는 매점이나 슈퍼에서 파는 경우가 많으니 잘 찾아보시길 바래요.
■베개와 이블
환자를 위한 입원 준비물도 있어야하겠지만, 간병인도 병원에 있는동안 많이 피곤하고 힘듭니다. 특히 밤에 잠을 잘때 추울수도 있어요. 따라서 이블과 베개 있으면 좋습니다. 더우 두꺼운것 보다는 얇은 것이 좋아요. 왜냐하면 환자들은 속옷도 안입은 채로 환자복만 입고 있기에 병원에서도 병실 온도에 신경쓰기 때문에 엄청 춥거나 하지는 않거든요.
■휴대폰 충전기와 각종 전자기기
입원 준비물 마지막으로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무료한 입원 생활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폰이나 각종 전자기기를 챙겨가세요. 사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어도 지루한게 덜한데요. 젋은 사람이 환자이거나 그렇다면 가벼운 노트북을 가져가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짐이 되도록 바리발 가져가지는 마세요. 자주 의사와 간호사가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걸리적 거릴 수 있습니다.
■향수와 천원짜리 지폐
대소변을 받아내야하는 경우에는 냄새때문에 환자가 부끄러워서 밥도 잘안먹고 그럴 수있습니다. 그래서 방향제나 향수를 가져가시면 도움이 되구요. 천원짜리는 자판기 이용시 아직도 대개 구식 자판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동전이나 지폐가 필요하답니다.
이상으로 제 경험에 근거한 준비물들을 나열해봤는데요. 힘든 입원생활과 간병생활을 잘 극복하시고 다시 평범한 나날로 얼른 복귀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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