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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정보

인문계 취업난을 취준생이 말한다.

2015. 11. 10.

인문계 취업난이 심각하다. 그리고 나는 취준생이다. 올해 29...아홉수 이다. 그런데 이번에 졸업을 한다. 오늘은 여자친구의 석사 졸업식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곳에 있을 수가 없었다. 여자친구의 부모님의 뵐 염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졸업도 안하고 백수.. 그리고 이제 졸업..그래도 백수..




내가 자신있게 내밀 수 있는 것이 없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인문계를 선택한것부터 잘못된 것이었을까..




대학에 들어가고 경제학을 전공을 했다. 그리고 군휴학을 3년을 하고, 지원병으로 해양경찰전경으로 복무하였다. 해경해체로 말이 많지만, 어딜 가도 마찬가지겠지만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남 등쳐먹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었다. 나는 군생활을 통해 바다위에서 생활과 중국어선에 대한 문제와 각종 민원문제, 사망사건등을 접해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그리고 복학을 했다. 그런데 경제학과가 중복학과(서울캠과) 였는데 폐지된다는 결정이 났다. 번개맡은 느낌이었다. 나는 부랴부랴 살길을 찾아 이듬해 편입수험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경영학과로 편입에 성공했다.




나는 이때 왜 이공계로 편입을 하지 않았을까 후회했다. 어쩌면 마지막기회일 수 있었는데... 하지만 나는 인문계가 좋았다. 이공계의 과학적 사고도 아주 재미있었지만, 이공계의 아이디어를 좀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나는 인문학이라고 생각했다.

요즘같은 인터넷 시대에 집단지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기술적이고 이론적인 정보는 습득이 가능하다. 그럼 앞으로의 세계는 무엇이 중요할까? 틀 밖에서 생각하는 인문학적 사고이다.


이공계생의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하는 사고가 배운 세계에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점이 장점이 되어 모듈화된 국내 산업에 적합한 인재가 될 수 있고, 현시점에서 반드세 필요한 인재가 되는 중요 요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인문계생은 생뚱맞은 생각이나 멍때리는 일이 다수고, 할 줄 아는 것이야 영어밖에 없다. 학교에서 배운 전공? 다까먹는다. 기억이 안난다. 그럼에도 인문계생에게 한가지 희망이 있다면, 인문계생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교양과목과 전공을 듣는 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이공계 생은 T자형 인재고, 인문계생은 A자형 인재이다. T자는 한곳만 파는 사람이고, A자형은 고루고루 조금씩 배우는 사람이다.


둘다 장단점이 있지만, 인문계는 노력만 하면 어디든 갈 수 있다. 그리고 그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구상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공계생이 가진 전문적인 영역에 침범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 국가에서 해주는 교육? 유명무실하다고 이미 해본 사람들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개인이 확실하게 비용을 들여서 자격증을딴다? 이것도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그래서 인문계생은 너나 할것없이 공무원시험에 달려든다. 공무원 시험 행정직 경쟁률이 몇백대 1인 현실에서 너나 할 것없이 개미 구멍이 들어가려고 노력한다. 머리 좋다는 소릴 듣고 자란 인문계 석학들도 행시나 고시에 매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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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생은 갈곳이 없다. 현대자동차는 인문계생을 수시로 채용하기로 했으며, 점점 사무직 채용비율은 국내 사업에 줄어가는 현실이다. 인문계 졸업생은 계속 배출된다. 그런데 이를 수용할 곳은 점점 줄어든다. 인문계 취업난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 좁은 문을 통과하던지, 몇년을 더 투자해 이공계로 전향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공계생이 금융권 같이 상경계의 전유물이라는 곳에 등장하곤하는데, 인문계는 이공계로 전향하기가 너무힘들다. 게다가 인문계는 무조건 토익점수가 높아야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 국어국문학과를 나왔는데 영어 점수가 높아야하나?

수시로 바뀌는 채용제도도 문제이다. 나같은 경우는 은행권을 준비하기 위해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였는데, 은행은 이제 자격증을 기재하는 란이없다.

몇개월한 나는 헛고생을 한 것이다.


공기업도 마찬가지이다. 토익으로 정량화하여 서류통과를 한다면 획일적인 인재밖에 뽑을 수없다는 것을 모르는 걸까? 인문계라도 누구는 남들이 토익공부할 시간에 더 값지고 특별한 경력이나 능력을 쌓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무튼 인문계 취업난은 대학에서 인문계 생을 계속 많이 뽑는한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취준생이 늘어나는 만큼 사회에 알바생들은 늘어나고, 노동의 질도 떨어질 것이다. 옛날로 치면 고급인력이 편의점에서 계산하고 있는데 쓰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또 취업하는 사람은 취업을 한다. 따라서 인문계 취업난은 사회의 문제도 크지만 이는 우리가 바꾸기엔 벽이 너무 높고 해답없이 징징대는 꼴이다. 따라서 나는 나만의 길을 찾아 공부하며 스스로 돌파구멍을 찾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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