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여걸이 되자 추억의 게임 동영상

2015. 10. 7.

여걸이되자는 한국의 패키지 시장이 한창 과열되고 있을 때 나온 일본게임입니다. 당시에 정식으로 발매한 박스게임(패키지)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문제는 가격이 비쌌다는 것이죠. 지금도 4~5만원이면 비싼데, 당시에 게임가격도 이 정도였습니다. 




그 틈새시장을 비집고 들어온것이 쥬얼시디 시장입니다. 시디 한장만 달랑 담겨서 판매되는데 5천원대의 가격이라서 부담이 없었죠. 그래서 불법복제 시디로 많이 나온것이 사실입니다.

(여걸이되자 오프닝 영상)


그때 당시 쥬얼시디 업계에서도 인기있는 게임은 정해졌었는데요. 대표적으로 메타녀시리즈를 들수 있죠. 메타녀시리즈는 박스게임으로 나왔으나 금방 쥬얼시디로 바뀌어 판매가 되었습니다 . 




하지만 뛰어난 게임성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게된 명작 게임이죠. 그리고 오늘 소개할 여걸이되자도 쥬얼시디와 게임잡지의 부록시디에 담겨서 빛을 본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타녀도 그렇지만 여걸이 되자도 일본게임입니다. 다만 당시에 일본문화 개방이 안되어서 한국화되어 발매된 게임들이 많았는데 여걸리 되자도 한국화가 잘 되어서 우리나라게임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꽤있습니다. 당시 국산게임인 캠퍼스러브스토리와 비슷한 그림체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게임 진행방식은 단순합니다. 여걸 5명과 함께 주식을 해서 돈을 불린다. 그래서 그녀들의 능력치를 관리해주고, 목표를 달성한다 정도입니다. 일본판 원작을 즐기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으나 게임자체는 굉장히 건전합니다. 선정적인 장면도 별로 없구요.



다만 주말에 가정방문이나 데이트 신청을 하면 특별한 cg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수위가 높지는 않아요. 주말에 하는 행동은 애정도를 높이거나 하는것이 아니라 특정 능력치를 집중적으로 증가시켜주는 것 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연애시뮬의 기능은 없다고 봐야합니다.

.



다소 일본 스러운 모습도 등장합니다. 위 cg에서는 가슴의 그곳이 두드러지게 표현이 된다던가, 5명의 여걸 중에 로리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이 있다던가 하는... 지금 생각하보면 수정보완 될 부분인데 당시에는 일본 문화가 익숙치않았으니 모르고 그냥 넘어간든 합니다.



5명의 여걸입니다. 각자 잘하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명령을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뭐.. 잠자고 이런거는 한국판에는 없어요..(일본판도 못구해봐서 확인불가..)



한글화가 굉장히 잘되었다고 느껴지는 것이 캐릭 이름이 한국이름인 것은 물론이고 음성까지 지원이 됩니다. 위에서 '싫어요. 그렇게 빤히 쳐다보시면 무안해지잖아요.'도 한국 성우가 녹음한 음성이 출력됩니다. 당시에 음성이 들어간 게임이 몇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꽤 공들인 한글화로 보여집니다.(한글 음성있는 게임으로 아트리아 대륙전기1과 창세기전 정도..)



마감날에 목표를 달성하면 보스과 대결하게 됩니다. 총 4번의 보스를 만나게 되는데요. 난이도는 굉장히 쉬운편입니다. 게임오버 화면을 보기가 힘들 정도? 그런데도 이게임을 계속 하게 되는 이유는 배경음악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G선상의 아리아를 밝은 분위기로 편곡하여 BGM으로 사용하였는데, 분위기가 잘 어울려서 여걸이 되자를 떠올리면 배경음부터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식이라는 소재의 참신성과 건전성 그리고 좋은 배경음악과 완벽한 한글화로 부족한 게임성을 많이 보완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다시해보니 미니게임같다는 볼륨이 아쉽긴 합니다만, 당시를 추억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기 거리가 될 수 있는 추억의 게임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