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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여자친구랑 할말없을때 (경험자입장)

2015. 9. 11.

안녕하세요. 여자친구랑 할말없을때 어떤말을 해야할지 난감하시죠?

저도 한때 그런적이 있었답니다. 여친 사귀고 카페에 앉아있었는데..

딱히 할말도 없고.. 정적만 남고..




뭔가 얘기를 계속해야한다는 것은 알고있는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남자는 또 평소때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으니까요.

아시겠지만, 연인이 함께 있는데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것은

여자친구에게 정말 실례입니다.

여자들은 얘기와 대화를 통해서 관심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짜로 함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물론 남자도 그걸 알지만..

이미 서로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다 알고

특히 연애기간이 오래되면

정말로 할말이 없습니다..

또 사귄지 얼마 안되었을때도

뻘줌한 상황이 많이 생기죠.

풋풋하네요 ㅎㅎ

그래서 그동안의 연애 경험을 통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드릴까합니다.

바로 여자친구랑 할말없을때 이렇게 해보시라는 것이죠.


일단 주제를 잘 생각하세요.

그리고 몇가지 스킬이 있습니다.




■ 말잇는방법

이게 무슨 소리냐고 의심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저를 믿어주세요. ㅎㅎ

실제로도 많이 이렇게 대화했답니다.


이 방법은 연애 초기는 장기 커플이든 다 쓸 수 있어요.


보통 여성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죠?

그런데 대답을 듣고 또 다른 질문을 합니다.

특히나 소개팅 나간 남자들이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요.

무슨 자기가 경찰도 아니고 심문만 하다가 끝나죠.

여자도 대답만 하다가 끝나니까 호구조사도 아니고 스트레스받죠.


이럴때는 말에 꼬리를 물며 질문해주세요.

예를 들어볼까요?

"운동은 뭐 좋아하세요?"


"저는 요즘에 스피닝이라고 새로나온 운동하고 있어요."


" 아~ 그렇군요. 스피닝이라.. 저는 처음듣는 운동이네요. 어떤 운동이에요?"


"에어로빅이랑 사이클을 합친거라고 보시면되요."


"사이클 운동이군요~ 저도 자전거 타는 거 좋아해서 쉬는날에 한강공원에서 달리곤하는데,

우리 친해지면 언제 한번 한강공원에서 자전거 타고 그랬으면 좋겠네요.ㅎㅎ"


"한강공원에서 자전거 괜찮을 것같아요~ 저는 지방 살아서 아직 그런 경험이 없네요."


"지방에는 자전거 타기에 괜찮은 곳 있어요? 저도 좀 새로운데 가보고 싶어서요~"


"저는 수원에 사는데, 수원시청 근처에 공원이 많거든요. 

특히 효원공원이라고 되게 큰데, 거기서 자전거는 안타봤지만, 많이들 타시더라구요."


" 아! 수원에 큰 공원이 있다구요? 수원에는 예전에 한번 가보고 안가본지 꽤됐네요. 

그런데 수원에 요즘 흉흉한 사건이 많잖아요. 여자 혼자 다니시면 겁나지 않으세요?"


"그래서 요즘에는 밤에 혼자 안 돌아 다녀요..ㅠ"


"얼른 남자친구 만드셔서 에스코트 받으셔야겠네요.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만은 제가 확실히 에스코트해드릴께요! ㅎㅎㅎ

아! 물론 부담스러우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시고요~ㅎㅎ"


"오늘은 첫만남이라 좀.. 다음에 또 만나게 되면 그때 부탁드릴께요~^^"

이런 식입니다. 어떤 건지 아시겠죠?

남녀가 있을때 여성은 본능적으로 수동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여자들끼리 있을때는 그렇게 말을 잘하면서

남자 앞에서는 내숭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여자는 남자가 먼저 질문하지 않는 이상 말을 잘 안합니다.

특히 첫만남의 경우에요.


반대로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

여자친구가 본인의 이야기를 콸콸콸 쏟아 낼껍니다.

여자는 연애를 시작하면 전적으로 남자에게 의존합니다.

물론 안 그런 사람도 있지만,

남자의 한마디에 여자의 결정이 왔다 갔다할 정도죠.

그리고 자신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남자친구에게 가장 먼저 얘기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연애초기에 이런 상황에서 

여자친구랑 할말없을때는 여성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세요.

그리고 그 내용에서 궁금한 사항을 되물으세요.

예를 들어볼까요?


" 나오늘 완전 기분 상한 일있었어. 학교에서 어떤 언니가 선배랍시고 

나 불러서 남자들에게 추파던지지말라고 누명을 씌우더라구. 

나는 그런적 없다고 했는데도 억지 부리는데 선배라서 

뭐라 대꾸도 못하고 그냥왔어 완전 억울해. 자기가 선배면 다인가 참.."


"와.. 완전 나빳네 그 사람. 얘기도 안들어주고 억지라니.. 

완전 화났겠다. 그래도 잘 참았어~ 네가 착하니까 그냥왔지, 내가 거기있었으면 누나라도 한소리 했을꺼야. 

근데 그 언니란 사람. 평소에 평이 어때? 별로 좋을 것 같진 않은데~?"


이런식입니다.


상대의 얘기를 잘 듣고

일단 여자친구의 기분에 공감해줍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내용중에 여러분이 궁금한 부분을 되묻습니다.


이것도 꼬리물기 방법의 일종이죠.

■공감과 리액션, 그리고 경청


그런데도 말주변이 없는 남자들이 있을꺼에요.

사실 가장 좋은 대화법은 아이러니하게도 경청입니다.

유느님이라고 부르는 유재석씨도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이유가

섣부른 충고나 조언보다는 상대방의 고충을 잘 들어주기 때문이래요.


그만큼 경청은 사람의 마음을 이끈는 은근한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와 대화할때는 몇가지가 더 필요해요.

리액션과 공감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여자들은 일단 자신의 기분을 누가 알아 줬으면 좋겠고

상대에게 화가 났으면 잘잘못을 떠나 일단 자신의 기분이 풀려야합니다.


흔히 남녀가 싸울때 보는 상황이 있죠.


"오빤 왜 항상 그래?"

"내가 다 잘못했어"

"뭘 잘못했는데?"


이러면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죠.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여자들은 뭘 잘못했는지 정확히 알면

그부분의 기분을 풀어줘야합니다.

그런데 남자들은 자신의 뭘 실수한지 잘 모르거니와

알더라도 그것 때문에 미안해라고 해도 여자친구는 여전히 화가 나있죠?

이성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안됩니다.

기분을 풀어줘야해요. 약간의 유머러스한(너무 깝치면 안됨) 상황을 만들어서

여자가 풋.. 하고 살짝 기분이 풀리게 하거나

갑자기 사라져서 장미꽃 한송이를 사오면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하는 것이죠.


남자는 사실 진심으로 본인이 뭘했던간에

너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는 소린데..


여자는 말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동으로 보여줘야해요.

무릎을 꿇거나..-_- 남자 자존심 따윈 안중에 없으면서

(사람들 다보는데 남자친구 혼내기...를 보면 알죠..)

여자들은 자신의 자존심은 지키려고 하지만.. 이건 남자의 숙명같아요.

아무튼 이야기가 조금 다른데로 샜는데요.


할말이 없다면 여자친구 얘기를 계속 들어주세요.

그리고 호들갑떨지말고 진지하게 조근조근 동감의 말을 전하세요.


여자도 말이 없다면, 생활에 대한 것을 물으세요.


"어제 직장에서는 별일 없었니? 요즘에 운동한다며?

우리 최근에 먹던것만 자꾸 먹는데 새로운거 먹어볼까?

맛집 아는데 혹시 있어? 없으면 내가 찾아볼께"

이런식으로 여자친구랑 할말없을때 생각해보면 대화 소재는 많아요.

만약에 저런게 질문을 여러 번 던졌는데 여자가 시큰둥하다?

그렇다면 여러분께 애정이 많이 식은 겁니다.


날씨, 음식, 공원, 지나가는 사람들, 영화, 직장, 학교, 친구 얘기

등등 끝도 없어요. 하다못해 요즘나온 모바일게임얘기를 하면서 같이 해봐도 좋구요.


그래도 여러분은 좋은 남자친구가 될 수 있을 것같아요.

평소에 고민이 되어서 이렇게 이글을 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는 신호니까요. 

여자친구 아껴주고 예쁜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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