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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정보

블록체인 기술, 가상화폐 쉽게 정리(투자가치?)

2018. 2. 26.

한때 엄청난 투자과열이 일어나 투기시장이라고 비난까지 받았던 가상화폐 시장은 그 시작은 비트코인이라는 아주 하찮은 화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비트코인은 우리들이 지금도 이용하는 게임머니나 웹하드 포인트의 개념같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넣기 시작하면서 주목받는 가상화폐가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가상화폐와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요?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요?



■ 블록체인이란 쉽게 말해 '모두 공개, 상호 감시' 이다.

블록체인이 영어라서 그렇지 한글로 풀이하면 이해가 쉽게 됩니다. 블록(block)은 말그대로 네모난 상자를 뜻하고, 체인(chain)은 연결을 뜻합니다. 즉, '네모난 상자가 여러개 서로 연결 됨'을 말하는 것이 블록체인입니다.

이때 블록은 원장(은행같은 금융기관의 거래내역)을 의미하는데, 이것들이 블록체인 시스템 참여자들에게 모두 분산되어 관리됩니다. 그리고 상호 감시와 확인을합니다. 해킹 등으로 인해 조작된 것이 없는가 확인같은 걸 하는 것이죠.


따라서 블록체인 시스템 상에서는 중앙서버가 없습니다. 이것이 기존 시스템과의 가장 큰 차이인데요. 지금까지는 금융업계에서 중앙서버에서 원장을 관리했고, 중앙서버에서 참여자들에게 선별적으로 해당정보를 전송하는 형식이었습니다. 따라서 중앙서버가 해킹을 당하면 엄청난 혼란과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에, 중앙서버에 대한 보안을 위해서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참여자들에게 모든 원장 정보가 공유되고 분산되어 관리되기 때문에, 중앙서버 자체가 필요가 없습니다. 100만명의 참여자들이 원장을 들고 있는데, 1명의 정보가 조작되었다면 나머지 99만9999명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대조하여 위조되었는지 검증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중앙서버도 필요가 없어서 보안에 대한 투자비용이 현저히 감소되고, 조작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이런 보안성, 조작불가능, 비용감소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금융업계에서 각광을 받을 시스템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무엇일까요?



■ 문제 풀이의 보상: 가상화폐

가상화폐와 비트코인을 혼동하는 분들도 있는데, 큰 개념이 가상화폐이고 그 중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등이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비트코인이 최초의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가상화폐이기 때문에 대장 코인이라고 볼 수 있고, 시세도 가장 높습니다. 그렇다면, 이 코인은 왜 만들어져서 거래가 되는 것일까요?

사실 블록체인 시스템이 유지가 되려면 누군가는 특정 컴퓨터 논리 계산을 컴퓨터로 풀어야합니다. 하지만 아무런 보상이 없으면 누가 문제를 풀까요? 그래서 블록체인 시스템의 논리계산 문제를 푸는 컴퓨터에게는 코인을 보상으로 주었던 것입니다. 이를 '채굴'이라고 부릅니다. 광산에서 채굴하듯이 문제를 풀면 코인이 나오기 때문이죠.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채굴은 사람이나 기계까 동굴에 들어가서 직접 광석을 캐야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가상화폐 채굴은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돌려놓으면 자동으로 코인이 만들어집니다. 전기만 들어오면 되는 것이죠.

물론 좀 더 깊게 채굴에 대해 들어가보면, 컴퓨터 조립 셋팅이나 온도 조절, 값싼 전기, 코인의 시세 등 고민해볼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채굴 프로그램을 돌릴때에도 고민이 생깁니다. 채굴 프로그램을 만드는 업체도 여러곳인데, 100원을 채굴하면 그중 3~5원 정도를 채굴 프로그램 수수료로 가져가기 때문이죠. 아무튼 일반인도 프로그램의 실행 버튼만 누르면 손쉽게 채굴 경험을 해볼 수 있을 정도로 그 과정이 간단합니다.

채굴 속도에는 CPU사양이 중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VGA카드 성능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2017년 한해 동안은 2016년에 40만원에 나왔던 그래픽카드가 50만원 이상으로 치솟는(물량부족) 기현상도 발생했었습니다. 아무튼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시스템이 주는 문제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풀때 주는 하나의 보상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 블록체인 기술 투자가치가 있나?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면 생각보다 대단치 않은 개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나 생각해봄직한 기술이지만, 그것이 현실에 가능하려면 인터넷 기술이 필요했는데, 핀테크와 스마트폰의 보급 등 기술적 인프라가 갖춰진 오늘에야 그 가치가 빛을 보게 된것입니다. 그렇다면 투자를 해야할까요?

여기서 우리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분리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둘은 관련성이 매우 높지만 투자에 있어서는 분리해야보아야하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은 하나의 시스템 이론으로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각종 금융거래 핀테크(금융+IT)산업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완전 참여형으로 모든 참여자가 블록을 가지고 관리를 했다면, 일반 금융회사 내부에서 일정수의 참여자를 만들고 분산해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변형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비트코인같은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시스템의 여러가지 적용의 예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비트코인은 최초라는 수식어때문에 대장 코인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비트코인보다 더 개선되고 빨라진 코인들이 속속 등장하기 때문에, 끝에는 어떤 코인이 살아남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물론 그 끝에는 엄청난 로비와 정치행위로 전세계 공통 가상화폐로 지정된 코인이 승자가 되겠지만요.



따라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주목을 계속해서 해가며, 관련 기술이 적용되거나 개발중인 곳에 투자하는 것이 좀 더 안정적인 투자라고 볼 수 있겠고, 가상화폐는 초법성, 초국가성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진통을 겪을 것입니다. 국가가 통제하지 못하는 화폐는 결국 버림받게 되거든요..(세금 탈루, 해외 도피, 불법 자금, 상속 문제 때문) 따라서 해당 국가의 화폐는 여전히 법적화폐로 남으면서 온라인 금융거래에 한정해서 가상화폐 개념이 적용되는 하이브리드 화폐경제 시스템이 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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